미국 고용시장 살아나는 세가지 이유

입력 2013-03-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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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근로시간 확장·실업기간 축소 등

▲미국이 주택산업 회복세에 힘입어 고용시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의 한 신규 주택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시카고/AP연합뉴스

미국 고용시장이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시장의 부활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고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춘이 지난 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 2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23만6000개 증가했다. 1월에는 11만9000를 기록한 바 있다. 2월 수치는 예상치인 16만~16만5000개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7.7%를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포춘은 미국 고용시장이 본격 회복하고 있다는 3대 신호가 포착됐다면서 먼저 부동산시장의 회복에 주목했다.

연방 정부의 예상자동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가 발동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미국 경제의 ‘족쇄’라는 평가를 받았던 부동산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르고 판매가 증가했으며 주택재고는 줄었고 모기지 비율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월 건설 부문에서 4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 이는 전월의 2만5000개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거의 6년 만에 최대치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트룰리아의 제드 콜코 애널리스트는 “2월 주택 부문 일자리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면서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일자리 증가율인 1.5%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로 시간이 길어지고 임금이 오른 것도 고용시장 개선 신호라고 포춘은 전했다.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지난 2월 34.5시간으로 전달보다 0.1시간 증가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증가한 23.82달러를 기록했다.

실직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미국 실업자들의 구직 기간은 평균 17.8주가 소요됐다. 이는 전년의 20.1주에서 짧아진 것은 물론 2010년의 25주에 비하면 2개월 가량 줄어든 것이다.

실업 기간이 짧아지면서 실직자에 대한 가계는 물론 정부의 부담 역시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고용시장의 회복 속도가 현재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의회가 시퀘스터 사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가운데 지출 삭감으로 인해 오는 2014년 말까지 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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