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3인방’ SM·YG 웃고, JYP 울었다

입력 2013-03-08 17:43 수정 2013-03-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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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3인방이 실적에 울고 웃었다. 에스엠(이하 SM)·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반면 JYP Ent.는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JYP Ent.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36억1103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지속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2억907만원으로 33.1% 증가한 반면 순손실은 83억566만원에 달해 적자가 지속됐다.

JYP Ent.는 이번 실적에 대해 “광고 출연료가 전년대비 96.1% 증가한 20억 1800만원, 기타 매출이 26.3% 증가한 12억 100만원을 기록했지만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나면서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JYP Ent.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가수 겸 제작자인 박진영씨가 최대주주(44.17%)로 있는 JYP와의 합병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초 M&A(인수합병)가 결렬됐다.

전문가들은 “JYP Ent.의 경우 회사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스타급 연예인이 부족해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SM과 YG는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엔터주 3인방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S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8억2123만원으로 전년대비 133.2% 증가했다. 매출액은 1685억6015만원으로 53.3%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371억7715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SM 측은 이 같은 실적 개선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의 국내외 브랜드 가치 및 인지도 상승으로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며 해외 음반 및 온라인 음원 매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YG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85억4467만원으로 2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9.4%, 45.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엔저 둔화 조짐과 함께 이번 실적 발표로 실적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소속가수들의 글로벌 활동이 예정되면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김현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YG와 SM의 양호한 실적발표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면서 “이들 소속 가수들이 일본 등 해외에서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 있는만큼 무난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엔저 둔화 현상과 매출처 다변화로 일본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점진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글로벌 활동으로 안정적인 해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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