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가 거시경제 개선·중산층 증가와 도시화·신흥시장 영향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블루오션으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다국적 컨설팅업체 언스트앤영이 최근 분석했다.
언스트앤영은 또 민간부문의 시장 참여와 풍부한 천연 자원 등도 경제 성장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언스트앤영은 최근 아프리카의 경제 환경이 개선되면서 다수의 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촉진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주요 선진국이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아프리카의 국내총생산(GDP)이 향후 10년 동안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언스트앤영은 전망했다.
아프리카 경제의 성장은 거시경제지표와 사업 환경 개선이 주도할 것이라고 언스트앤영은 강조했다.
아프리카 각국 정부의 개혁과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고 예산적자와 부채 규모를 줄일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이 발표한 ‘2013년 기업하기 좋은 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50국 중 3분의 1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다.
WB는 지난 2005년 이후 이들 국가의 규제 환경이 사업하기에 가장 좋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인구 성장과 함께 중산층 확대와 도시화 역시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을 이끈다고 언스트앤영은 분석했다.
아프리카의 인구는 앞으로 40년 동안 현재의 2배인 20억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망이 맞다면 아프리카 인구는 2050년에 글로벌의 20%에 달하게 된다.
아프리카의 중간 연령은 20세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이다.
아프리카의 노동인력은 오는 2040년에 11억명을 넘어 중국과 인도를 웃돌 것으로 언스트앤영은 내다봤다.
아프리카 경제는 신흥시장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성장이 촉진된다고 언스트앤영은 전망했다.
아프리카는 최근 다른 신흥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갔다.
아프리카 전체 무역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차지하는 비율은 30년 전 1%에 그쳤으나 현재 20%로 늘었다.
오는 2030년에는 전체 무역의 5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자국의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아프리카와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타국으로부터의 지원도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인프라 투자와 규제, 시설 보수 등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언스트앤영은 설명했다.
아프리카에 민간 부문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기업 출신 지도자들과 의원이 늘고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언스트앤영은 전했다.
아프리카가 자원대국이라는 사실도 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앙골라는 글로벌 원유 생산국 ‘톱 20국’ 중 하나다.
아프리카 주요국의 원유 매장량은 전 세계 상위 50국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남아공 가나 탄자니아는 최대 금매장국 상위 20국에 속하고 잠비아와 콩코는 최대 구리 생산 20국 순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