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5.16,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친박 윤상현도 “왜 소신껏 말 못하나”

입력 2013-03-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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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5.16은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류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5.16은 쿠데타인가 아닌가’라는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러자 정 의원은 “‘5.16은 교과서에 군사정변으로 나와 있고 그에 동의한다’는 다른 후보자들보다 더 후퇴된 답변”이라고 지적했고,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도 “학자로서 당당하게 소신을 펴야지 왜 정의 내리지 못하나”라고 질타했다.

류 후보자는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해선 “대한민국이 동원해야 하는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지난 2004년부터 해온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6자회담이 그동안 북핵 해결을 위한 협상의 장으로 활용돼 왔고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동시에 미국, 중국 등 북핵 문제에 역할할 수 있는 나라들과의 대화·협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북핵 해법은 참으로 쉽지 않다”며 “그 해법을 찾아내 방법을 제시한 분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대북 인도지원 여부에 대해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영유아 취약계층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우선한다는 대전제를 갖고 있다”며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 후보자는 ‘현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남북의 신뢰구축이 필요하다’는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의 제안엔 “정상회담은 남북관계에서 유용하고 유효한 돌파 수단이라고 본다”면서도 “다지금 시점에서 정상회담을 얘기하긴 섣부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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