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3개월] 증시도 살아난다… 닛케이 4년5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3-03-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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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5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만1683.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불거진 2008년 9월2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 내정자가 전일 공격적인 양적완화를 이행할 의지를 나타낸데 이어 이와타 기쿠오 부총재 내정자 역시 통화정책 완화를 표명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구로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전일 의회에 출석해 자신이 BOJ 총재에 임명되면 곧바로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 2014년 1월 계획한 무제한적 양적완화를 올해 시작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구로다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토픽스지수는 같은 날 장 초반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토픽스지수가 1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0년 4월15일 이후 처음이다.

이와타 차기 부총재 역시 5일 물가 목표치 2% 달성은 중앙은행의 책임이라면서 5년 이상의 만기 국채를 매입해야 한다. BOJ는 현재 3년 만기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BOJ가 새 총재와 부총재 아래 15년의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공격적인 부양정책을 내놓을 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지난해 11월14일 이후 현재까지 36% 뛰었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는 30% 이상 상승했다.

아베 신조가 일본 총리에 당선 된 후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 역시 일본증시로 유입되고 있어 일본증시에 봄바람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아베 일본 총리가 경기를 부양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일본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그는 5일 도쿄에서 “일본은 내가 주식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일본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 없으며 할 수 있을 때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증시 상승의 요인이며 이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 트랙터 관련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가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일본공적연금(GPIF)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를 전환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GPIF는 108조 엔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 국채를 공매도할 의향은 없다”면서 “일본은행(BOJ)은 계속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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