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회장 “일본주식 매수 확대할 것”

입력 2013-03-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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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아베노믹스’에 따라 일본주식을 매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저스 회장은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과 지난 1970년대 퀀텀펀드를 공동 설립했다.

로저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경기를 부양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일본주식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쿄에서 “일본은 내가 주식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일본 주식을 매도할 계획이 없으며 할 수 있을 때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는 증시 상승의 요인이며 이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증시 토픽스지수는 지난해 11월14일 이후 38% 상승했다.

아베가 총리에 당선되면서 디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같은 기간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6% 하락했다.

이로 인해 토요타·캐논 등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 트랙터 관련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가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일본공적연금(GPIF)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를 전환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GPIF는 108조 엔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 국채를 공매도할 의향은 없다”면서 “일본은행(BOJ)은 계속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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