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강호들 없는 틈 타 한번더 'V'

입력 2013-03-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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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7일 개막

박인비(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의 기세를 몰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LPGA 투어 상금왕인 박인비가 7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LET 미션힐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에서 출전한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프로 개인·단체, 아마추어 개인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달 24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김어줬던 박인비는 청야니(대만), 최나연(26·SK텔레콤) 등 경쟁자들이 없는 틈을 타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인비는 2011~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인 김하늘(24·KT)과 함께 한국 대표로 단체전에도 나선다.

여기에 KLPGA 대형급 신인 김효주(18·롯데)도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해 그간 조율했던 샷감을 확인한다.

작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지난해 하반기 프로로 전향했다. 전향한지 2개월만인 12월에 KLPGA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KLPGA 투어 프로 데뷔 최단기간 우승기록을 다시 썼다.

태국 동계 훈련에서 쇼트게임과 체력훈련에 전념한 김효주는 올 시즌 국내무대에서 최강자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디펜딩 챔피언'이자 중국의 박세리로 불리는 펑샨샨(중국) 등도 출전하고 국내 정상급 선수인 허윤경(23·현대스위스), 양수진(22·정관장)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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