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주식 가치 여전히 살만해…시퀘스터 너무 걱정 안해”

입력 2013-03-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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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애플 CEO에 조언…“아인혼 무시하고 장기 가치에 집중해라”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식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고 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버핏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나 여전히 살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식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다른 투자형태와 비교해서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그렇다”라며 “주식이 4년 전과 비교하면 싸지 않지만 다른 투자에 비해서 여전히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가장 우둔한 투자는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버핏은 “현재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으나 당장 M&A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버핏은 지난달 토마토 케첩의 대명사인 하인즈를 인수하면서 다른 대형 M&A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시퀘스터(Sequester)’에 대해 버핏은 “시퀘스터로 미국 경제회복이 크게 둔화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미국 경제가 느리게 회복하는 것을 볼 것이나 경제회복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핏은 “시퀘스터가 정부 부양책의 상당 부분을 줄일 것이나 남은 정부 지출만으로도 경제에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며 “시퀘스터를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해 주주들로부터 배당을 올리거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하락을 막으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회장은 최근 애플이 우선주 발행조항을 삭제하려고 하자 소송을 내기도 했으며 애플이 대공황시대 사고 방식으로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버핏은 “팀 쿡에게 아인혼을 무시하라고 충고하고 싶다”면서 “최선의 길은 경영을 잘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앞으로 5~10년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기업 경영자가 매일매일의 성과와 주가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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