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미국 공장 생산라인 증설…“3년 내 2위”

입력 2013-03-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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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미국 라면 공장 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3년 내 일본업체를 제치고 시장 2위로 올라선다.

농심은 신라면블랙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 라면 생산라인을 증설해 일일 생산량을 150만개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생산라인 증설작업은 2005년 LA공장 설립 이후 8년만에 처음이며, 3월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생산능력은 연간 4억4000만개 규모에서 5억50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농심아메리카의 매출은 지난해 1억4000만 달러에서 44% 증가한 2억달러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고가 및 특화 전략으로 미국 시장의 80%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일본 업체와 치열한 영토 전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면블랙은 라면의 블랙라벨(고급브랜드)로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만 1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면블랙의 지난해 해외 매출 가운데 60%에 달한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품질에 걸맞은 고가정책과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특화전략으로 3년내 미국 라면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농심은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 3600여개 전 매장에 라면 직접 공급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농심은 미국 연방국방부조달청(DeCA)과 신라면블랙 공급계약을 체결해 전세계 250여 개 미군 마트에 납품했다. 또한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일본 라면은 1970년 일본 1위 라면업체인 일청식품(닛신)이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는 일본 내 2위 동양수산(토요)이 5억달러의 매출로 미국내 시장점유율 1위, 일청식품이 3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농심은 올해 도전을 경영지침으로 정하고 해외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해 해외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5억7000만달러로 잡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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