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후임 교황에 무조건 존경과 순명을”

입력 2013-03-0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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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위 마지막 날 추기경단과 인사하는 자리 갖고 로마 인근 별장으로 떠나

재위 마지막 날을 맞은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후임 교황에 조건 없는 순명을 약속했다.

교황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추기경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여기 있는 분 중에서 차기 교황이 나올 것이다”며 “그분에게 나는 오늘 무조건적인 존경과 순명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교황의 이러한 발언은 전임 교황과 현직 교황이 공존 하는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충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오후 5시께 바티칸에서 로마 인근의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 전용 하계 별장으로 떠났다.

교황은 간돌포 교황 별장에서 수개월 머문 후 바티칸의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교황은 이날 저녁 8시 공식적으로 퇴임하게 되며 이후 ‘명예 교황(Pope emeritus)’으로 불리게 되며‘성하(聖下, Your Holiness)’라는 호칭은 유지된다.

베네딕토 16세는 지난 2005년4월 78세의 나이로 265대 교황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11일 고령을 이유로 재임 8년만에 사임 의사를 표했다.

생존한 교황의 자진 사임은 1415년 정치적 이유로 물러난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598년 만이다.

추기경단은 오는 3월4일 바티칸에서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의 비밀회의인 ‘콘클라베’ 일정을 정하고자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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