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르는' 양학선, 세바퀴 반 도는 신기술 장착

입력 2013-02-28 08: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전망

(연합뉴스)
'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신 무기를 장착했다.

양학선은 27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그에게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기술 중 하나인 '쓰카하라 트리플'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 신기술은 반 바퀴를 더 돌면 뜀틀을 등지고 떨어지기 때문에 착지의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양학선이라면 완벽하게 자신의 주무기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그는 기존에 있던 기술에 더해 2가지 기술을 단숨에 업그레이드시켰다. 자신만의 기술 ‘양학선(Yanghakseon)’을 넘어서는 새 기술 2가지는 ‘양학선2(Yanghaksoen2)’ ‘양학선3(Yanghaksoen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학선은 원래 구름판을 정면으로 밟고 나서 세 바퀴를 돌고 착지하는 '양학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을 연습했었으나 좀 더 안정적인 기술을 하나 더 장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기술을 변경한 것.

2차 시도에서 세바퀴 반을 돈 뒤 깔끔하게 착지한 양학선은 "연습한 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3번 시도해서 2번 성공했으니 50% 정도 완성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학선의 2가지 신기술 중 어느 쪽이 양2 이름을 받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식 대회에서 먼저 선보이는 기술이 양2 이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조성동 대표팀 감독은 “이렇게 빠른 시간에 새로운 기술을 완성시킬 줄 몰랐다. 대단한 선수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10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리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양학선은 "먼저 다른 국내외 대회를 뛰어보고 점수를 어느 정도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해 봐야 한다"며 "점수가 부족하지 않다면 '양학선'에서 반 바퀴 더 도는 기술은 굳이 하지 않고 오늘 보여준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면서도 "세계선수권 대회까지는 두 가지 기술 모두 완성할 것"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기술을 개발해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첫 만기 앞둔 '임대차 2법' 계약, 뜨거운 전세 시장에 기름 붓나?[전세 시장, 임대차법 4년 후폭풍①]
  • 교실 파고든 '딥페이크'…동급생‧교사까지 피해 확대 [학교는, 지금 ③]
  • [금융인사이트] 당국 가계대출 관리 엄포에도 2% 주담대 금리... 떨어지는 이유는?
  • 사명 변경ㆍ차 경품까지…침체 탈출 시동 건 K-면세점
  • [상보]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혼조 마감…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 '업무상 배임 혐의' 조사 마친 민희진, 활짝 웃으며 경찰서 나왔다…"후련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7.10 09: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61,000
    • +1.89%
    • 이더리움
    • 4,313,000
    • +0.51%
    • 비트코인 캐시
    • 466,800
    • -0.95%
    • 리플
    • 615
    • +0.65%
    • 솔라나
    • 198,000
    • +0.76%
    • 에이다
    • 530
    • +1.53%
    • 이오스
    • 734
    • +1.1%
    • 트론
    • 184
    • +2.79%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800
    • +2.62%
    • 체인링크
    • 18,090
    • -2.43%
    • 샌드박스
    • 41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