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의 달러 매도의 영향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0원 내린 1084.40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마감가와 같은 1088.00 원에 개장한 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
밤사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양적완화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점과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이 나라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오전 한때 하락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네고물량의 여파를 밀어내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