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삼성의 첫 ‘타이젠폰’, 일본과 유럽서 올 하반기 출시

입력 2013-02-27 16: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타이젠폰’이 올 하반기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가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타이젠, 파이어폭스OS, 우분투 등이 새로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향후 시장이 어떻게 전환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타이젠 연합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랑스의 이동통신사 오랑주텔레콤이 올 하반기 삼성전자 및 화웨이가 만든 첫 타이젠 스마트폰을 유럽 시장에 내놓는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도 연내 타이젠 스마트폰을 출시할 방침이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인텔, 리눅스재단 등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모바일 OS다.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넷북·차량용 기기 등 각종 기기에 탑재할 수 있다. 타이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화웨이, NTT도코모, SK텔레콤, 파나소닉, NEC, 보다폰, 스프린트, 텔레포니카, 파나소닉 등 다양하다.

이날 타이젠 연합은 제품 출시의 전 단계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를 위한 타이젠 2.0 OS를 이날 공식 출시했다. 또 앱 개발자를 위한 콘퍼런스를 5월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다고 덧붙였다.

타이젠 스마트폰은 파이어폭스 OS 등이 저가 시장만을 겨냥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저가와 고가 시장을 모두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타이젠 연합은 타이젠 스마트폰을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300~400유로(약 60만원) 안팎의 고가 제품으로 출시하고, 성장시장에서는 100달러(약 11만원) 이하의 저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타이젠 연합의 일원으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한길 삼성전자 전무는 “타이젠은 스마트폰 플랫폼상에서 다양한 앱과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며 폐쇄적인 앱·서비스 정책을 취하는 애플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들에게 공개된 앱은 4개뿐이었으나, 타이젠 연합 측은 “수천개의 앱이 출시될 준비가 돼 있고 실제 제품 출시 때는 그보다 더 많은 앱이 마련된 상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MWC 2013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석채 KT 회장은 “해외 통신사에게 타이젠 스마트폰을 함께 적극적으로 밀자는 뜻을 전했다”며 타이젠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는 구글과 애플의 강력한 통제를 받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경우 통신사의 관련사업 추진이 제한적인 만큼, 이보다는 새로운 OS를 통신사 주도로 적극 지원해 가상재화 등의 공동마켓을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바다 플랫폼에서 타이젠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만큼, 조만간 타이젠폰을 위한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를 발표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70,000
    • -3.49%
    • 이더리움
    • 4,233,000
    • -6.18%
    • 비트코인 캐시
    • 464,400
    • -5.46%
    • 리플
    • 605
    • -4.87%
    • 솔라나
    • 192,100
    • -0.31%
    • 에이다
    • 498
    • -8.29%
    • 이오스
    • 686
    • -6.92%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8.67%
    • 체인링크
    • 17,500
    • -6.27%
    • 샌드박스
    • 400
    • -4.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