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아베식 통화정책 지지”

입력 2013-02-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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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일본 경제의 성장을 위한 아베 신조 총리의 노력을 지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그들(일본)은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나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이 재무제표를 확대하고 있는 일본은행(BOJ)을 위해 대가를 치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면서 “현재 총리는 그들이 충분히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냉키 의장은 역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통화정책이 환율전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국가들은 최근 몇달 동안 엔의 하락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일본의 초점은 경제를 팽창시키는 것이지 환율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버냉키 의장은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는 목적은 역내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연준의 노력은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이 미사여구에도 불구하고 정말 특별한 경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상호간에 유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물가가 매우 천천히 움직인다면 일본 스타일의 리스크가 온 것”이라며 “디플레이션 장기화는 경제 성장과 안정에 방해물이 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003년 5월 BOJ에게 성장을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물가 수준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잃어버린 10년’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불황을 연구한 대공황 전문가로 프린스턴대 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1999년 ‘일본의 통화정책(Japanese Monetary Policy: A Case of Self-Induced Paralysis)’이라는 논문을 통해 BOJ에게 1930년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정권이 대공황 당시 썼던 강력한 통화정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28일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BOJ의 차기 총재로 임명할 전망이다.

새로 BOJ를 이끌 수장은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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