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저가항공사들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7억50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뱅크킴응은 이같이 밝히고 태국저가항공사인 녹에어라인·방콕에어웨이와 함께 에어아시아의 두 사업부가 참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시아 경제가 성장하면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 항공 여행객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이들 저가항공사의 IPO 배경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저가항공사들은 싱가포르에어라인과 말레이시안에어라인시스템 등 중견·대형 항공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의 성장성에 힘입어 IPO 전망은 밝다는 평가다.
메이뱅크는 “저가항공사들은 항공 여행객 수 증가의 최대 수혜자”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저가항공사들의 IPO는 지난 2010년 타이거에어웨이홀딩스와 세부에어가 IPO를 실시한 이후 처음이다.
상장 이후 주가 성적은 좋지 않은 상태다. 싱가포르증시에서 타이거에어웨이의 주가는 지난 2010년 1월 IPO 이후 51% 추락했다.
필리핀 마닐라증시에서 세부에어는 지난해 10월 상장된 이후 47% 하락했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의 주가는 지난 2004년 이후 두 배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