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 선택요금제 도입 검토

입력 2013-02-2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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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LTE 가입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선택요금제 도입 검토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에서 획일적인 요금제도가 변화를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7일 “가입자들이 자신의 이동전화 이용패턴에 맞게 음성과 데이터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LTE 이동통신요금체계는 34/42/52/62 등 정액제로 이뤄졌다. 해당요금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성통화량과 데이터량이 정해져있고 정해진 용량을 초과해서 사용할 경우 추가로 과금되는 체계다.

하지만 선택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음성통화보다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고객들은 데이터 이용에 적합한 요금체계를 직접 설계할 수 있어 가계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스마트폰 이용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용패턴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다양한 요금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선택요금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데이터 위주로 수익을 늘림과 동시에 고객편의 제고를 통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이통3사간 가입자 유치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해 가입자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비밀 아르바이트를 동원하면서까지 타사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LTE 62 요금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성통화 68.0%, 문자서비스 28.6%, 데이터통신 56.7%만 사용하고 있어 필요이상의 요금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LTE 요금제가 이들은 기본제공량 잔여분의 이월을 허용하거나 맞춤형 요금제 도입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합리적인 이동전화서비스 이용 및 요금제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동통신사에 기본 제공량 잔여분의 이월 및 맞춤형요금제의 확대 등 이동전화서비스 요금체계의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동통신 1위 기업인 SK텔레콤이 선택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도 관련요금제 도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이 2006년 발신번호표시 무료화를 도입한 이후 KT와 LG도 이를 도입했으며, 2010년 ‘초단위 요금제’와 ‘3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역시 SK텔레콤이 최초 도입한 이후 이통 3사로 확대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택요금제가 도입되면 통신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될 수 있지만 가계 통신비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며 “이후 각 사별로 다양한 요금제 출시로 요금할인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선택요금제 도입 외에도 취약계층 요금제 강화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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