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효성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공업의 수익성 회복과 타이어·화학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1000원으로 하향제시했다.
김동건 현대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41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8.6%, 91.2% 감소했다”며 “이같은 실적악화의 배경은 △원화강세에 따른 외형 및 이익 감소 △타이어 업황둔화로 인한 타이어코드 판매량 및 스프레드 축소 △화학 시장부진 지속과 프로판(propane) 가격 상승에 따른 테레프탈산(TPA)·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 하락 △산자 및 무역 외 부문의 일회성비용 발생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며 “산자부문은 타이어보강재 수요부진으로 인한 감익이 예상되나, 섬유부문의 경우 스판덱스의 양호한 판매량 및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공업 실적회복 및 화학업황 개선속도 지연과 타이어코드 수익성 둔화 등을 반영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추나 하반기 중공업의 수익성 회복과 타이어·화학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