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여력비율(RBC), 생보사 ‘웃고’ 손보사 ‘울고’

입력 2013-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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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반면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하락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생보사의 RBC비율은 331.1%로 전년동기(308.4%)보다 22.7%포인트 상승했고 손보사는 283.3%로 전년동기(289.5%)보다 6.2%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는 지난해 일시납 연금저축 판매 등으로 총자산이 2011년 12월말 442조6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05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리스크관리 전략으로 요구자본 증가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국고채 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이 증가하고 당기순이익 발생, 자본확충 등으로 가용자본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RBC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사는 지난해 저축성보험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한 총자산이 2011년 12월말 123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2월말 149조2000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요구자본이 크게 증가했다.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증가하고 당기순이익 발생(2조3000억원), 자본확충(4000억원) 등으로 인한 가용자본 증가는 상대적으로 소폭에 그쳐 RBC비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각 생보사별로 RBC비율을 살펴보면 삼성생명 421.5%, 한화생명 247.0%, 교보생명 256.8%, 신한생명 287.7%, 미래에셋생명 277.9% 수준이다. 이외 생보사들은 190~500% 사이로 양호한 RBC비율을 보였다.

손보사는 삼성화재(435.5%), 현대해상(214.9%), 동부화재(254.4%), LIG손보(182.4%), 메리츠화재(173.6%) 순이었다. 이외 손보사는 200~500%사이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그린손해보험 마이너스 74.5%, 현대하이카 151.4%, 에르고다음151.4% 수준으로 금감원 권고기준에 근접하거나 하회하는 등 다소 취약성을 보이고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 등 경제불안 가능성과 RBC제도의 규제기준 강화(신뢰수준 상향 등)에 대비해 향후 보험회사가 증자 및 내부유보 확대 등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RBC비율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눠 산출된다. 즉 가용자본이 증가하고 요구자본이 감소할수록 RBC비율은 증가한다. 이때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에 예상치 못한 손실 발생시 이를 보전해 지급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버퍼를 의미하고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리스크량을 측정하여 산출된 필요 자기자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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