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SK브로드밴드, 모회사 효과 ‘톡톡’

입력 2013-02-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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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S&P, SKT 재정지원 가능성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

SK브로드밴드와 SK하이닉스가 재무구조가 탄탄한 모회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는 최근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상향조정했다.

S&P와 무디스는 양사 모두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재정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높였다.

SK텔레콤은 현재 SK하이닉스와 SK브로드밴드 지분을 각각 21.05%, 50.5%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무디스는 최근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가 유사시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을 ‘Baa2’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SK브로드밴드는 모회사와의 사업 연관성도 신용등급 상향조정의 하나의 이유로 꼽혔다. 무디스는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0년 4월 SK텔레콤과 체결한 재판매계약에 따라 SK텔레콤의 광범위한 판매망 및 2500만 명의 이동통신 고객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도 SK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 2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SK 브랜드 공유, 경영진, 재무 및 인사조직 등 핵심자원의 공유를 바탕으로 양사의 관계가 상당히 강화됐다”며 SK텔레콤의 재정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높였다.

S&P는 “다만 모회사의 지원가능성이 한 단계 상향조정에 머무른 것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간의 직접적인 비즈니스 관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위 ‘모회사 효과’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SK텔레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SK브로드밴드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무디스는 “SK텔레콤의 사업건전성 또는 재무건전성이 크게 약화되거나,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지분 축소, 또는 지원수준이 약화된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도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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