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라운드 ‘역전드라마’ 쓴다

입력 2013-02-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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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사진제공=KLPGA)
코리아낭자군의 맏언니 박세리(37ㆍKDB산은금융그룹)가 ‘역전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박세리는 23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파72ㆍ646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즈 레카리(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는 17세 ‘타이소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으로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 2위 그룹과 4타 차다.

박세리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높다. 선두 주타누간은 올해 LPGA 무대에 데뷔, 아직 큰 대회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3라운드 후반에는 잦은 실수로 타수를 잃는 등 경기경험 부족으로 인한 허점이 노출했다.

반면 박세리는 백전노장이다. 특히 최종 라운드와 연장전에서는 지는 일이 없을 정도로 위기와 찬스에 강하다.

무엇보다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잦은 부상과 슬럼프로 인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동계훈련 량이 많아 자신감도 넘친다.

문제는 주타누간은 홈그라운드라는 점이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덜할 수밖에 없다. 또 대회 코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태국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저돌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주타누간에 맞선 박세리가 전성기 때의 기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 대회 최종 라운드는 24일 오후 3시 골프전문채널 J골프를 통해 중계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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