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시퀘스터 협상·버냉키 발언 주목

입력 2013-02-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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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용등급 강등·이탈리아 총선 결과 등 유럽 변수도 영향 미칠 전망

뉴욕증시는 이번주(2월25일~3월1일)에 ‘시퀘스터(Sequester)’협상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발언 등이 증시 등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등의 우려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가 0.3%, 나스닥지수가 1.0% 각각 하락했다. S&P지수는 올 들어 주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0.1% 오르며 가까스로 상승세를 지켰다.

미국 연방정부의 대규모 자동 예산 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는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의회가 협상해 시퀘스터 발동 시기를 늦추거나 새로운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다음달 1일부터 정부의 지출이 대규모로 줄어들게 된다.

당장 올해부터 850억 달러의 정부 지출이 줄어드며 앞으로 10년간 1조1000억 달러 가량의 예산이 삭감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퀘스터 발동을 수개월 늦추는 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공화당에서는 지난해 말 재정절벽 협상 때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너무 양보했다는 비판적인 분위기 속에 차라리 시퀘스터가 발생하도록 놔두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가 큰 상태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정부 부채 상한 협상 당시 시퀘스터를 처음 제안한 만큼 그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26일에 상원 은행위원회, 27일에는 하원의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각각 출석해 경제 전망과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설명 등을 밝힐 예정이다.

연준의 경기부양책 조기 종료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버냉키가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버냉키가 당분간은 기존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이탈리아 총선 결과 등 유럽 변수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영국의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1’으로 강등했다. 미약한 성장전망과 막대한 정부 부채 부담이 강등 이유다.

이탈리아는 24~25일 양일간 총선을 치른다. 이번 총선은 막판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경제 혼란을 불러 일으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승리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신규주택 매매, 내구재 주문과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 등 굵직굵직한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지표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다시 확인시킬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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