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총 매출액이 9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경쟁력으로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겠습니다."
산화방지제 세계 2위인 송원산업 박종호 대표는 22일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창사 이래 첫 기업설명회(IR)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산화방지제 대표 기업으로서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앞으로 투자자들과 국내외 기관들에게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인다는 각오다.
1965년 설립된 정밀화학업체인 송원산업은 합성수지, 폴리염화비닐(PVC), 가공, 합성피혁, 페인트 등을 만들 때 필요한 산화방지제 등 첨가제 원료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산화방지제는 지난해 연간 7만7000톤에 달해 세계 점유율 2위를 기록중이다.
특히 송원산업은 향후 주력할 투자 지역으로 중동을 거점지역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중동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지역으로 확신한다"며 "최근 플라스틱 시장과 중동 지역 플라스틱 생산량 연평균 12~13% 에 이른다. 이는 소재 기업인 송원에게 잠재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원산업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 설립중인 설비 시설을 올해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인도에 산화방지제 분야 조인트 벤처도 출범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최근 5개 은행과 체결한 22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 계약도 장기적으로 호재라는 판단이다.
박 대표는 "최근 3년만기 2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신디케이트론 때문에 단기 부채 비중이 줄었다"며 "투자 대비 이자 비용이 줄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