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따라잡기]주식시장에 나타난 신흥 테마주...금융당국 “예의주시 중”

입력 2013-02-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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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인사로 인맥 관련 테마주 극성...금융당국 "이상징후 발견시 조사 착수"

새정부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새롭게 발탁된 인사들과 관련한 테마주들이 활개를 띄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에서는 해당 종목들에 대한 불공정 거래 징후 발견 즉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주식시장에서 활개를 띄고 있는 신흥 테마주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테마주들은 ‘김종훈 테마주’들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 김종훈 알카텔 루슨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내정되면서 키스톤글로벌과 대신정보통신, 코닉글로리, 모다정보통신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키스톤글로벌은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뒤 22일에도 5.40% 상승했다. 닷새 동안 주가가 83.93% 급등했다.

키스톤글로벌의 급등 이유는 이 회사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 크리스토퍼영(한국이름 정영태)이 김 내정자와 매제지간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인맥관계를 제외하고 주가가 상승할만한 사유는 전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2011년 6월 밀양풍력발전소 수주 계약이 해지됐음에도 불구, 이를 지연 공시해 지난 달 25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또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억4200만원과 153억3200만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4.90%, 34.51%씩 급락하는 등 투자자를 이끌만한 요인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신정보통신은 지난 2005년 알카텔네트워크와 통신장비 비즈니스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요동 중이고, 코닉글로리는 2009년부터 알카텔루슨트의 국내 총판을 맡았다는 소식이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회 이슈와 트렌드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주가 급등으로 거품이 생길 확률이 높다”며 “주가와 인물의 관심은 지속적인 요인이 아닌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들 이상급등종목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창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장은 “테마주 특별조사반과 조사국에서 현재 김종훈 관련주 등 이상 급등락 종목들에 대해 예의 주시 중”이라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바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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