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아르노 CEO, 글로벌 럭셔리업계 지각변동 이끄나

입력 2013-02-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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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티파니·클라린스 인수 추진 전망…루이비통 브랜드 이미지도 재정립해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CEO가 버버리와 티파티 인수 등으로 글로벌 럭셔리업계의 대변혁을 이끌지 관심을 끌고 있다. 아르노 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럭셔리업계의 지각변동을 이끌지 주목된다.

LVMH가 영국 버버리와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앤컴퍼니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존 가이 베렌베르그은행 애널리스트는 “아르노 CEO는 M&A를 통해 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회사의 주력 사업인 루이비통 브랜드의 재정립을 위해서도 M&A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LVMH 사업부문의 절반은 이익을 내지 못한다”면서 “다른 대형 브랜드를 인수한다면 펜디와 셀린느 같은 소형 브랜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LVMH의 매출 증가율이 오는 2015년까지 8% 미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아르노 CEO는 지난 2011년 보석업체 불가리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 전략으로 LVMH를 세계 최대 럭셔리업체로 키웠다.

전문가들은 업계의 성장이 주춤하면서 아르노 CEO가 M&A로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가이 애널리스트는 “LVMH가 연 30억 달러 매출의 버버리를 인수하면 강력한 남성 의류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알레그라 페리 칸터피츠제랄드 애널리스트는 “LVMH는 시계와 보석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티파니 인수도 추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A쇠브뢰의 토머스 메스민 애널리스트는 “LVMH가 프랑스 화장품업체 클라린스를 인수할 수도 있다”면서 “노화방지 세럼 등으로 유명한 클라린스는 LVMH의 뷰티사업부의 기술적 전문성을 높이고 제품 라인을 보다 완벽하게 가져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VMH가 버버리와 티파니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의 루이비통 매장. 블룸버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르노 CEO가 회사의 주력 브랜드인 루이비통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루이비통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6%로 전년의 12%에서 반토막 났다.

아르노 LVMH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가격을 올리고 핸드백 부문에서 더 많은 가죽 제품을 도입하는 등 루이비통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또 매장을 새로 열기보다는 기존 매장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LVMH를 중심으로 럭셔리업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스위스 스와치그룹은 10억 달러에 보석 브랜드 해리윈스턴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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