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 범LG가 약속 깨고 진출한 수처리 사업 왜 지지부진할까

입력 2013-02-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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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의 수처리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수처리 사업에 진출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22일 E1 등에 따르면 E1은 용수 생산 및 공급, 하폐수 처리 등 수처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작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물 사업을 추가하며 정관을 변경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련 사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1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부분은 없고 기회가 될 만한 사업을 모색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정관까지 변경하며 추가한 수처리 사업이 아직까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은 ‘자금’이다. 현재 E1은 LS네트웍스(당시 국제상사) 인수와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 담합으로 인한 과징금으로 인해 신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E1이 범LG가(家)와 사업 영역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 부담스러워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뒤 LG, GS와 동일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불문율을 지켜왔지만 수처리 사업 진출로 이 신사협정이 깨지게 된 것이다.

GS는 GS건설이 작년 6월 스페인의 세계적인 수처리 기업 이니마를 인수했고, LG는 LG전자가 지난해 2월 수처리사업 합작법인 ‘LG-히타치 워터솔루션’을 설립하며 수처리 사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E1 관계자는 “(범LG가와) 사업영역이 겹치는 것이 불편해서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렇다면 정관 자체를 변경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신사업에 거액을 투자할 여력이 없을뿐더러 아직 (수처리 사업 중) 어떤 부분이 유망한지 모색하는 단계”라며 “사업은 1~2년 내 단기적으로 진행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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