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결혼이주여성 일자리 확대… 카페 ‘이음’ 2호점 오픈

입력 2013-0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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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정규직 바리스타가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이음 2호점의 스타 바리스타가 되어 내 이름을 건 커피전문점을 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에요.”

2007년 한국에 온 베트남 출신의 홍수진(30)씨는 글로벌투게더음성이 운영하는 카페 ‘이음’ 1호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다 2호점이 문을 열면서 정규직 바리스타가 됐다. 그녀는 남편과 시부모, 여섯 살과 네 살의 두 아들과 살며 가족의 생계를 분담 중이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이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 카페 ‘이음’ 2호점을 21일 오픈했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은 삼성이 충북 음성에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개소식에는 다문화가족 70여명을 비롯해 이영분 법인 이사장, 경대수 의원, 이자스민 의원,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이필용 음성군수,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은 2011년 오픈한 금왕읍 1호점이 성공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음성군 대소면에 2호점을 설립하게 됐다.

지난 2011년 12월 문을 연 카페 ‘이음’ 1호점은 작년에 결혼이주여성 50명을 바리스타로 양성하고 현재 7명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연간 1억6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년 만에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2호점 역시 결혼이주여성 5명을 바리스타로 고용할 방침이다.

글로벌투게더음성은 카페 사업 외에도 천연 비누, 천연 샴푸 등을 제작해 인터넷(www.e-um.kr)으로 판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5일 경북 경산에 화원인 ‘플라워 이음’도 문을 열었다. 삼성은 한국사회와 결혼이주여성의 단절과 분리를 이어준다는 의미의 ‘이음’을 브랜드로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고객서비스 교육, 삼성 지역 사업장의 판로 개척 지원 등 경영 노하우는 삼성에버랜드가 지원한다.

이날 개소식에서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글로벌투게더는 다문화가족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설립했다”며 “카페 ‘이음’ 2호점 오픈은 그 꿈과 희망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자스민 의원도 “안정된 일자리를 얻어 행복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 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밝은 모습이 참 인상적”이라며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카페 ‘이음’과 같은 소통의 공간, 행복의 공간이 더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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