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야구대표팀 연습경기 스파이 행위에 공식 사과

입력 2013-02-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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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대만프로야구연맹(CPBL)이 한국야구대표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 몰래 대만 전력분석원이 투입돼 이른바 ‘스파이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왕후이민 CPBL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대만 타이중 스프랜더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4개국 사무총장 회의에서 대만 전력분석원의 한국야구팀 정탐 해우이에 대해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왕후이민 총장은 “의욕이 과해 결계를 범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전하는 한편 관련 전력분석원에 대한 자체 징계는 물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한국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해 대만 현지에서 NC다이노스와 19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일부 대만 전력분석원들이 몰래 경기장 내에 잠임해 한국대표팀의 경기를 관찰했고 결국 들켜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중국야구협회 사무총장이 불참해 한국 일본 대만 호주 등 아시아 4개국 총장들간에 진행된 이번 회의는 지난 해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에 대한 결산 내용을 보고받는 한편 올해 아시아시리즈 일정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했다. 또한 2020년 야구 소프트볼이 올림픽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공조 체재를 취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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