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카카오 페이지 ‘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3-02-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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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장터 ‘카카오페이지’가 서서히 베일을 벗으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유사한 플랫폼인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과 폐쇄적인 카카오페이지 콘텐츠 제작방식이 영세 콘텐츠제작자(CP)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달 중 카카오페이지를 공식 출범한다. 현재 콘텐츠 제작 에디터 공개와 더불어 스마트폰 미리보기 등을 시범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CP를 대상으로 한 사업 콘텐츠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한껏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서비스 목적은 단순명료하다. 무료 콘텐츠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합당한 유료정책을 펼쳐 콘텐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일단 카카오는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우선 3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 플랫폼이 가장 큰 무기다.

특히 카카오에게는 이미 ‘카카오톡 게임하기’라는 새로운 플랫폼의 성공을 경험한 ‘학습효과’가 있다. 자연스레 카카오 플랫폼에 대한 콘텐츠 제작자들의 신뢰도 높을 수 밖에 없다.

홍은택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시작 1~2개월 내에 사용자 1000만명 확보를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콘텐츠 유통의 중심에도 카카오톡이 존재한다.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는 카카오톡 친구와 공유가 가능할 수 있고 친구들이 구매한 콘텐츠 순위도 볼 수 있다.

카카오페이지 사업을 담당하는 이진영 포도트리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의 핵심은 친구와 함께하는 콘텐츠”라며 “사용자를 통해 콘텐츠가 추천, 확산, 유통된다면 제대로 된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성공의 핵심은 역시 양질이 보장된 ‘콘텐츠’다. 무료로 콘텐츠를 사용하는데 익숙한 사용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 이는 카카오페이지가 계획하고 있는 뉴스 콘텐츠 유통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홍 부사장은 “뉴스의 경우 기존 기사를 판매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라며 “뉴스 역시 돈을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획 콘텐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카카오페이지가 다양한 콘텐츠 제작툴을 지원하지 않아 제작자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전용 웹에디터의 사용법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목소리도 크지만 매일 쏟아지는 콘텐츠를 일일이 카카오페이지용으로 변환하기는 벅차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펼치는 다양한 서비스의 핵심으로 중소 개발자와의 상생을 말한 만큼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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