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 주가가 사상 최초로 800달러(약 86만원)를 돌파했다.
구글 주가는 19일(현지시간) 나스닥증시에서 전날보다 1.76% 오른 806.85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회사 주가는 지난 1년간 31% 올라 미국증시 S&P500지수 상승폭은 12%를 크게 웃돌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시장의 성장이 구글 주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더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구글에 접근하면서 회사는 광고주들을 더 끌어올 수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미국 검색시장 점유율이 67%에 달했다. 반면 경쟁사인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양사를 합쳐도 점유율이 30% 미만에 불과했다.
구글은 지난해 미국 전체 디지털광고 매출의 41% 이상을 차지했으며 모바일 광고시장 점유율은 53%에 이르고 검색광고시장 점유율은 75%에 달했다고 다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가 분석했다.
웨지파트너스의 마틴 피코넨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아무도 침입할 수 없는 확고한 영역을 구축했다”면서 “이는 매우 훌륭한 사업구조”라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년간 8.4% 하락해 구글과 대조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주가수익비율(PER)을 바탕으로 양사를 비교하면 구글은 애플보다 주가가 56% 고평가된 것이라며 이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가장 큰 차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지난 분기 일부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이 주당 10.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0.50달러 순익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