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면세점 올 '춘절' 매출 급증...전년의 3배

입력 2013-02-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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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정인 '춘절(2월 12~17일)' 백화점·면세점 매출이 전년의 약 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공략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점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춘절에 중국인 고객 매출이 2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측은 “최근 중국에서 뒤늦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강남지역의 의료관광 활성화에 힘입어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의 중국인 고객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은련카드 사용고객 대상 추가 할인과 국내외 유명브랜드 할인 행사 등 중국인 고객 대상 맞춤형 상품행사도 매출 상승으로 손꼽았다. 소녀시대 등 K-pop스타 초청 사인회, 회화 전시전 등의 다양한 볼거리 제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이대춘 마케팅 팀장은 “백화점이 단순한 쇼핑공간을 뛰어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한류문화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어 이러한 중국인 고객 증가세가 앞으로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롯데백화점도 춘절 기간 중 은련카드 실적이 전년대비 264% 신장했다. 롯데 백화점 측은 “춘절 기간과 코리아 그랜드 세일기간이 중복되면서 200여개의 브랜드가 세일이 적용돼 매출 반응이 좋았다”며 “중국인 고객 대상 스크래치 복권 경품행사 등 사은행사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인 고객 매출은 86% 올라갔다. 신세계 백화점 측은 “중국 고객은 지난 3~4년 전만 해도 해외명품 브랜드 위주로 구매했으나 지난해부터 한국 화장품,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측은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 브랜드 위상이 높아지고 양인 체형에 잘 맞아 중국인들이 한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성복 브랜드 타임, 마인 등과 보브와 같이 중국 진출로 고객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도 인기다.

화장품은 SKII, 키엘이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설화수와 후의 매출이 역전했다.

장충동 신라면세점 본점 역시 춘절기간 동안 전년비 100%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중국인 고객들은 품목을 미리 정해놓고 구매하는 ‘스마트’ 쇼핑 경향이 두드러졌다”며 “신라면세점 웨이보를 통해 쿠폰과 이벤트 혜택을 이용하는 고객도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가의 시계제품은 지난해 비해 2배 이상 매출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역시 전년비 10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인기 제품으로 고가의 시계와 밥솥, 국산 화장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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