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없는 G20... 외환시장 어디로

입력 2013-02-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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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회담서 원론만 되풀이… ING “달러·엔 100엔 갈 것”

주요 20국(G20)이 환율전쟁을 비롯해 경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원론만 되풀이하면서 엔저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전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마감한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경쟁적인 통화 가치 절하를 자제하자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서 ‘목표 환율정책을 지양하자’라는 문구를 추가하며 3개월 전보다 강한 어조로 표현했지만 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WSJ는 지적했다.

G20 정책 당국자들은 통화가치 절하로 인한 각국의 마찰을 막기 위해 “환율을 경쟁적 목적을 위한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고 밝히며 국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목표 환율정책을 지양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 결정 환율’과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라는 표현은 이미 지난 2010년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일반원칙을 재확인한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20 공동선언문이 실제적인 강제·구속력이 없는데다 글로벌 환율전쟁을 재점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하면서 엔화 약세를 사실상 용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고 18일 전했다.

다카시마 오사무 시티뱅크 수석 외환전략가는 “(G20) 공동성명에는 엔저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18일부터 엔화 가치가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킴 펠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환시장의 긴장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의 과도한 절상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가.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엔화 가치가 달러당 95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달러 엔 환율이 수개월 안에 100엔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터너 ING그룹 수석 외환전략가는 “이번주 초반 엔화 가치가 오를 수 있겠지만 곧 달러당 100엔을 향한 약세 흐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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