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PGA 홈페이지 캡처)
신지애와 리디아 고는 17일(한국시간) 호주 캔버라골프장(파73ㆍ66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며 치열한 샷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조에서 동타로 출발한 두 선수는 첫 홀(파5)부터 명암이 엇갈렸다. 신지애는 세 번째 샷을 핀 30㎝ 옆에 붙이며 버디를 잡은 반면 리디아 고는 티샷 실수에 이어 세컨샷도 나무를 맞도 뒤쪽으로 굴러가 더블보기를 범했다.
단번에 3타를 뒤지게 된 리디아 고는 흔들렸다. 2번홀(파4)에서도 퍼팅 실수로 다시 한타를 잃어 신지애에 4타를 뒤지게 됐다.
그러나 더 이상의 불운은 없었다. 리디아 고는 4번홀(파5)에서 1m 거리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한타를 따라 붙었고, 5번홀(파4)에서는 신지애의 보기를 틈타 다시 한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5m 이상의 먼 거리였지만 그의 공은 정확하게 컵을 향해 돌진했다.
이로써 신지애(-17)와 리디아 고(-16)는 전반 9홀까지 한타 차 1, 2위를 유지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1시50분 현재).
한편 이 대회 최종 4라운드는 골프전문채널 J골프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