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가 3년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이는 2009년 10월(-3.1%)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 -0.5%로 감소세로 반전해 11월 -0.9%, 12월 -1.2%, 올해 1월 -1.6% 등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품목별로는 공산품 물가가 3.1% 떨어졌다. 특히 1차금속제품(-11.0%)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농림수산품 물가 역시 축산물(-13.0%)을 중심으로 1.6% 내렸다. 대신 전월(-3.8%)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전력ㆍ가스ㆍ수도는 3.9% 상승해 전월(2.8%)보다 오름폭이 상승했다.
다만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0.2% 상승했다.
국내 상품ㆍ서비스의 물가를 가공단계별로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0%(전년 동월 대비) 내렸다.
원재료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2.0%나 떨어져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중간재는 4.1% 하락했고 최종재는 0.6% 내렸다.
국내출하 제품과 수출을 포함해 총산출 기준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낮아졌다.
항목로 보면 총 국내출하 물가는 1.6%, 총 수출물가는 8.4%씩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20.2%)와 전자기기 등 공산품 수출물가(-8.3%)의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