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사장 “일본보다 중국 추격 더 무섭다”

입력 2013-02-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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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사장이 추격하는 중국 경쟁업체에 대한 경계심을 내비쳤다. 재도약을 노리는 일본보다 신흥강자 중국이 더 두렵다는 얘기다.

권희원 사장은 14일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따라오는 중국업체와 재도약하려는 일본업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사실 중국이 일본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패널과 모듈을 갖고 갖고 있고 실질적으로 중국업체를 지원하는 대만업체까지 보면 인프라나 기술적으로 추격이 거세다. 디자인이나 UX(사용자경험) 등에서 LG와 삼성 제품을 조금씩 변형하는 등의 방법으로 많이 따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사장은 그러나 “중국업체들과는 아직 3~4년 정도의 갭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업체들이 어떻게 빨리 뿌리치고 도망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LG는 여기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소니 등 일본 업체에 대해서는 아직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 사장은 “일본 업체들이 재도약을 노리고있지만, 우리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개발하는 장점이 있다”며 “모듈 자체의 생산 및 개발은 일본 업체 중에서 가진 곳이 거의 없다. 한번 지켜보자”고 말했다.

다만 엔화 약세는 그들에게 가격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본 기업이 재도약하려는 시점에서 엔화 약세를 통해 가격경쟁력 무기를 가질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대처는 프리미엄 기능과 OLED TV, UHD TV 등 고객이 원하는 방향을 읽고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이슈가 되는 환율 대응과 관련해서 권 사장은 “LG전자는 생산기지가 주요 국가에 나가 있기 때문에 환율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권 사장은 “2013년형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앞세워 올해 평판 TV 판매를 지난해 대비 15%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평판 TV 시장 성장률 예상치 보다 약 10%포인트 높다.

권 사장은 “올해 PDP TV 시장이 많이 축소됐고 CRT TV 단종 등의 영향이 있어 전체 TV 매출액을 15% 높이는 것은 일부 무리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신형 LED TV와 OLED TV, UHD TV 등 새로운 TV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판매량을 늘려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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