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나도 꽃' 촬영 중 부상… 마음을 내려놨다"

입력 2013-0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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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원이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재원은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 '나도 꽃'을 부상 때문에 못 찍게 되니까 마음을 내려놓게 됐다"고 밝혔다.

드라마 '나도 꽃' 촬영 중 부상을 당해 하차하는 아픔을 겪은 김재원은 "첫 장면을 찍다가 부상 당했다. 수술하면 9개월 동안 쉬어야 한다고 해서 작품 때문에 수술 대신 재활 치료를 택했다. 그런데 팔 각도가 전혀 안나오니까 촬영을 못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후에 재활 치료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재원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마음 속에 상승 곡선을 그리고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나도 꽃'을 못 찍게 되니까 마음을 내려놓고 러브콜 해주는 분이 있으면 작품 하자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백호민 감독님의 제안이 들어와 '메이퀸'을 찍게 됐다"면서 "여러 번의 의욕과 열정, 시련이 왔다갔다 하다보니까 뭐든지 시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날 김재원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3~14년 연기 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시작해서 어떻게 해야될지 굉장히 어려웠는데 한 작품 한 작품 찍다보니까 저도 모르게 연기에 대한 가치관이 생겼다"고 말한 김재원은 "인생이 계속 평탄할 수만은 없더라. 여러가지 갈림길이 있었는데 처음 마주쳤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 그게 하나씩 쌓이다보니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다. 연기를 하는 데에는 경험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재원은 MBC 드라마 '메이퀸' 종영 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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