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심권호 LH레슬링단 코치는 13일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통화에서 레슬링 퇴출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 코치는 “레슬링은 고대 올림픽부터 시작해 1회부터 계속 이어 왔던 종목"이라며 "레슬링연맹 회장과 IOC 위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퇴출배경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레슬링이 재미 없는 종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러면 올림픽에서 프로레슬링을 하라는 말이냐"며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경기장이 가득 차는 인기종목"이라고 반박했다.
심 코치는 "레슬링 선수들은 평생을 올림픽 메달만 바라보고 운동 한다"면서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되면 누가 운동을 하려고 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앞서 IOC는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0년 대회부터 시합을 벌일 올림픽 25개 핵심 종목을 선정했다. 당초 퇴출 종목으로 가장 유력시 된 태권도는 핵심 종목에 포함됐다. IOC의 레슬링 퇴출 결정은 9월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