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살인까지 부른 층간소음 규제에 수혜주도 주목

입력 2013-02-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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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지나고 의외의 수혜주가 탄생했다. 정부가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영보화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32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도 전일에 비해 4284% 폭증했다. 영보화학은 전일대비 0.7% 떨어진 2840원에 시가를 형성했다. 그러나 곧바로 상승세를 타더니 오전 9시52분부터 상한가로 올라섰다. 이후 급등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1시55분부터 장마감까지 상한가를 지속했다.

영보화학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유일엔시스도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솔홈데코(5.26%)와 LG하우시스(2.42%) 등도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아파트 등의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안에 주거생활소음 기준을 만들어 내년 3월이나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층간소음을 완화하는 건축기자재 제조 업체들이 수혜주로 지목된 것. 이날 국토해양부는 신규 아파트에 대해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전부 개정해 강화된 바닥구조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보화학은 건축용 층간소음완충재를 생산하고 있고 유일엔시스는 태양광 건축 구조물 소음 진동제어를 통해 상당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정부가 이처럼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설 연휴 기간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과 방화사건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설 명절을 맞아 부모 집을 방문한 30대 형제가 층간 소음 때문에 이웃과 다투다 흉기에 찔려 숨졌다. 설인 10일에는 층간소음 문제로 다가구주택에서 방화사건이 발생, 집주인 일가족이 화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이 층간소음 규제강화로 수혜를 입을지는 불투명하다. 층간소음완충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데다 영보화학의 경우에는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수혜를 입더라고 실질적인 실적개선으로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유일엔시스는 소수지점·소수계좌 거래집중, 주가급등 등으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 1월에는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 일정이 늦춰지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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