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사장의 특명 “밀양 송전탑 사태, 소통으로 해결”

입력 2013-02-13 08: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일 밀양 특별대책본부 본격 가동… 조 사장 "진솔한 대화로 주민과 오해 풀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밀양 송전탑 사태 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을 풀어나가겠다는 각오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밀양 송전탑 사태 해결을 위한 특별대책본부을 조직, 지난 12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이를 위해 본사 및 전국 지사의 전문 인력 8명을 이날 밀양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대책본부장은 서동호 제조본부장이 맡았다. 한전 관계자는 “본부장급을 특별대책본부에 배치한 것은 조 사장이 밀양 송전탑 사태 해결에 대한 전권을 특별대책본부에 모두 위임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번 특별대책본부를 조직하며 “진솔한 대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의 오해를 풀고 송전탑 공사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특별대책본부는 앞으로 밀양 송전탑 사업과 관련해 지역주민들과 협상은 물론 공사 재개를 추진하게 된다.

갈등의 중심이 된 밀양 송전탑 사업은 한전이 신고리 원자력발전소의 전력 수송을 위해 신고리에서 북경남까지 이어지는 765kV 송전탑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해 12월 준공이 목표였으나 일부 지역의 극심한 반대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안전과 보상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에 한전은 지난해 9월부터 약 4개월 동안 공사를 중지했지만 더 이상 송전탑 건설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달 28일 공사 재개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지역주민들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삼성동 한전 본사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고 밀양 공사 현장에선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하는 등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갈등 상황이 1년이 넘어가는데 신고리 원전 3, 4기는 거의 완공돼가고 있어 초조한 게 사실"이라며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제도와 함께 송전선로 주변토지 보상 제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페인, 잉글랜드 꺾고 '4번째 유로 정상'…MVP는 로드리·신인왕 야말 [유로 2024]
  • '따다닥'→주먹 불끈…트럼프 피 흘리는 '사진 한 장'의 나비효과 [이슈크래커]
  • 결혼식 굳이? 미혼남녀 38% "생략 가능" [데이터클립]
  •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호랑이, 빛고을서 사자 군단과 대격돌 [주간 KBO 전망대]
  • 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 없다”
  • 변우석 측, '과잉경호' 논란에 사과 "현장에서 인지할 수 없어…도의적 책임 통감"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사법리스크 ‘최고조’ 달한 카카오…주가 시나리오 따져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7.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24,000
    • +6.21%
    • 이더리움
    • 4,830,000
    • +7.76%
    • 비트코인 캐시
    • 549,500
    • +5.77%
    • 리플
    • 748
    • +0.27%
    • 솔라나
    • 220,300
    • +7.78%
    • 에이다
    • 612
    • +0.66%
    • 이오스
    • 818
    • +2.63%
    • 트론
    • 193
    • -0.52%
    • 스텔라루멘
    • 145
    • -2.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7.63%
    • 체인링크
    • 19,970
    • +7.19%
    • 샌드박스
    • 468
    • +5.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