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대 무역국 부상(종합)

입력 2013-02-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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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품 무역총액서 미국 제쳐…서비스 부문서 미국 강세는 여전

▲중국이 지난해 상품 무역총액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중국 상하이 양산항에서 컨테이너들이 선적 대기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이 세계 최대 무역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지난해 상품 무역총액은 전년 대비 6.2% 늘어난 3조8667억 달러에 달해 미국(3조8628억5900만 달러)을 제쳤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은 수출이 2조489억3000만달러로 미국의 1조5635억8000만 달러에 앞섰다.

수입은 미국이 많았다. 미국은 2조29992억8000만 달러 어치를 수입해 1조8178억3000만 달러의 중국을 앞섰다.

미국은 7357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2311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다만 여행과 운송, 통신, 특허권 등 서비스 부문에서는 미국의 강세가 여전했다.

미국 경제분석청(BEA)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미국의 무역총액은 4조9300억 달러에 이르며 서비스 부문은 1953억 달러의 흑자를 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독일을 누르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데 이어 지난해 상품 무역규모에서 세계 1위 경제국 미국마저 추월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상품 무역규모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미국을 끌어내려 21세기에도 중국의 부상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전 세계 많은 국가들에 중국은 가장 중요한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20년에는 많은 유럽 국가들의 최대 무역파트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통신은 지난 2011년에 중국은 세계 124국의 최대 무역파트너인 반면 미국은 76국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은 15조 달러가 넘어 중국의 두 배에 이르는 등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역시 20~30년 안에 역전될 전망이다.

니콜라스 라르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훨씬 작은 중국이 무역규모에서 미국을 앞질렀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중국의 교역량 증가는 단순히 위안 평가절하에 따른 수출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중국은 2007년 이후 수입도 대폭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닐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위안이 포함돼야 한다”면서 “중국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현 상황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부상이 현실화한 마당에 위상에 걸맞게 국제기구에서 더 중요하고 많은 역할을 중국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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