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이메일을 통해 아들 결혼식 일정을 알려 논란을 빚은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이 6일 자진 사퇴했다.
정 사무총장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일은 부덕의 소치로 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 것 자체를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위원회가 나아갈 길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사퇴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동반위 대기업 담당자는 대기업 동반성장 담당자 200여명에게 동반성장지수 추진 안내 이메일을 발송하면서 기타 사항에 정 사무총장 아들 결혼식 청첩장을 첨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반위 측은 “정 사무총장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업무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다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번 일로 위원회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정 사무총장의 사임으로 정영태 동반성장본부장이 사무총장 대리직을 수행하게 됐다.정 사무총장과 동명인 정영태 사무총장 대리는 195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는 동반성장본부 본부장으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