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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월 판매량이 국산차인 르노삼성자동차 턱 밑까지 추격했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와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1월 국내 시장에서 3266대를 판매, 같은 기간 3850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차와 580여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수입차와 국산차 브랜드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여기에 BMW코리아가 수입하는 미니(MINI) 판매량(328대)을 포함하면 격차는 불과 250여대로 좁혀진다.
이같은 현상은 BMW의 약진과 르노삼성차의 추락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나타났다.
BMW의 폭발적인 판매성장과 달리 르노삼성차 판매는 곤두박질쳤다. 수출 물량인 1859대를 포함해도 1월 총 판매량은 5709대에 불과하다. 르노삼성차는 쌍용차 내수 판매(4035대)에도 밀려 완성차 5위로 주저앉았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자동차업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브랜드의 국산차 추월’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BMW코리아는 320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3만5000여대 가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당분간 판매 회복을 이끌어 낼 신차가 없는 상황이다.
수입차업계에서는 실질적인 내수 판매 수익만 따져보면 이미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가 르노삼성차의 내수 실적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 후속 모델의 부산공장 생산까지 현재의 어려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다운사이징과 디젤을 쫓지 못한 결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