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분사설 불확실성에서 언제 벗어나나?

입력 2013-02-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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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주가가 분사설에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까지 겹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전일대비 4.73%(1만1500원) 내린 23만1500원에 5일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날 6년 만에 국세청의 NHN에 대한 세무조사 소식이 들렸다. NHN은 지난 2007년에도 세무조사를 받아 14억8500만원의 법인세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또 5일에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자기주식 처분 결정에 대한 공시를 지연했다는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NHN을 최근 가장 괴롭히는 것은 분사설이다. 업계에서는 한게임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이 분리되고 모바일 부문도 NHN에서 분리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분사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크게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게임의 분사설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2.61% 내리기도 했다. NHN은 네이버(포털 사업)와 한게임(게임 사업)이 합쳐져서 탄생했다. 주력사업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게임의 분사 소식은 자연히 NHN의 불확실성을 높였고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게임의 분사가 정부의 게임사업 규제에서 벗어나 본업에 주력할 기회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함께 거론되고 있는 모바일 사업 전담조직 신설, 분사 결정도 투자자에 좋은 시선을 받지는 못했다. 물적분할을 통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 신설 쪽에 무게가 실리면서 기존 주주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특히 끊임없이 불거지는 분사설 자체가 NHN의 성장정체와 모바일 시장으로의 늦은 진입을 자인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그러나 6일 이사회가 끝나면 분할 관련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게임의 인적분할로 NHN의 시가총액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인적분할을 하려면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돼야 하는 데 반대하는 주주들이 상당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이 없어 7일 콘퍼런스 콜에서나 정확한 사실을 확인한 후에 주가의 방향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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