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UAE원전을 운영하게 될 아부다비 현지 인력들에게 원전 기술을 교육한다.
한수원은 향후 UAE원전을 운영할 현지 운영인력 300여명을 양성하는 교육훈련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한수원은 교육을 진행할 교수진 10명을 지난달 말 현지에 파견한 바 있다.
이번 교육훈련을 통해 한수원은 향후 18개월 동안 이론과 실습교육 등 원전기술을 직접 전수할 예정이다. 교육을 받게 되는 300여명은 UAE원자력공사(ENEC) 직원들로 구성된 고급인력들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UAE 현지에서 김균섭 사장, 주 UAE대사, ENEC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부다비 지사 개소식을 가졌다.
김균섭 사장은 “향후 600여명의 현지파견 인력을 관리하게 될 아부다비 지사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현지 관계기관들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소식에 앞서 김 사장은 아부다비 소재 UAE과학기술고(IAT)를 방문, 압둘라 디프 총장과 만나 “UAE에 건설 중인 원전을 앞으로 운영할 인력 300여명의 실무교육을 맡겨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한수원은 한전과 공동으로 시행 중인 UAE 바라카 원전 건설과 별도로 시운전사업과 교육훈련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수원은 바라카 원전 시운전에 투입하기 위해 지난해 부터 신고리원전 3, 4호기에서 인력을 양성해 왔다. 이들은 올해 중반부터 바라카 현지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