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박종수 회장 “올해 업계 규제 해소에 주력할 것”

입력 2013-02-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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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기본적으로 소소한 규제가 많습니다. 이런 규제들을 풀어야 합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회원사들이 모두 (금투협에) 과도한 NCR(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자는 의견을 건의했다”며 “늦어도 하반기에는 NCR 규제 개선이 실현되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NCR은 금융투자업체들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감독당국에서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그동안 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 규제보다 증권사의 NCR규제가 엄격하다며 규제 완화를 주장해왔다.

국내 증권사들의 능력이 없어서 NCR 규제가 높게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에 대해 박 회장은 “국내 증권사의 능력이 없어 투자할 곳을 못 찾는 게 아니다”며 “정부 IB시장도 키우고 파생시장도 활동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투입할 곳을 만들어 줘야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NCR을 과도하게 설정하는 문제도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거래증권사를 선정할 때 NCR을 40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요구한다. 박 회장은 “국민연금이 말도 안 되게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런 것은 좀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연구원에 의뢰를 했는데 의견이 나오면 금융위와 협의해서 늦어도 하반기에는 NCR규제 변화된 부분이 실현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박 회장은 “자본시장을 왜 정부가 신경을 안쓰냐고 고민하면서 업계가 정부를 위해 해준 것이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해본다”며 “업계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없을까 고민한다”고 했다.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 및 대체거래소(ATS) 허가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업계의 가장 큰 요구사항 중 하나인 자본시장법 통과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자신하지 못했다. 국회 금융위 위원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가 많이 풀린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설득을 더 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의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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