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SI은 S-OIL이 경쟁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3년 연속 DJSI 월드기업으로 선정했다. 아시아 정유사 최초다. 산업별 평가에서도 S-OIL은 석유정제 부문 국내 최우수기업으로 꼽혔다.
실제로 S-OIL의 역사는 한국 정유업계 역사와 연결된다. 1976년 설립된 S-OIL은 울산광역시 온산공단에 하루 66만9000배럴의 원유정제시설과 석유화학제품,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 분해탈황시설(BCC),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파라자일렌(Para-Xylene) 생산시설인 자일렌센터를 갖고 있다. 윤활기유 생산시설 역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2위 규모다.
특히 1990년대 중반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대규모 고도화 시설 BCC는 경쟁업체들보다 10년 이상 앞선 것이다. BCC를 통해 S-OIL은 경쟁력과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국내·외 시장을 연계하는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추구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2011년 4월 연산 90만톤의 고부가가치 PX와 연산 30만톤 규모의 벤젠(Benzene) 등을 만드는 온산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가 가동을 시작했고, S-OIL은 석유화학 부문에서의 생산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톤 규모의 PX 생산시설과 연산 60만톤 규모의 벤젠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윤재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PX 호조에 따른 S-OIL 실적 개선세를 주목했다. 그는 “에탄크래커 확대 및 전방 PTA 대규모 증설로 인한 BTX와 PX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한발 앞선 PX 투자를 시행한 S-OIL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PX의 비중이 국내 정유업체 중 가장 높은 54%에 달해 PX 업황 호조에 따른 이익 개선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OIL은 내수산업으로 인식되던 석유산업의 기존관념을 깨고 초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매년 생산 물량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또 대주주 AOC의 모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로부터 원유 거의 전량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덕에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지급되는 최고 수준 배당도 S-OIL의 주요 투자 매력이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8.15%, 2.50%, 2.70%(이상 GAAP 개별), 4.80%(IFRS 연결)의 높은 시가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는 S-OIL은 앞으로도 고배당 정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기준 4.1%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S-OIL은 글로벌 저금리 상황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신정평가 및 한국신용평가는 S-OIL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및 무디스(Moody’s)는 각각 BBB(안정적), Baa2(안정적)에 해당하는 등급을 매겼다. S-OIL의 국제 신용등급 역시 국내 정유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