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증시 한달 긴급점검]개미들 테마주 쫓다 연초부터 눈물… 뒷북 정보에 차바이오앤 샀다가 낭패

입력 2013-02-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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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치테마주 기승에 쪽박을 찬 개미들이 2013년 계사년 첫달에도 여전히 ‘뒷북 투자’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올해도 불과 한달이란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상장 폐지를 코 앞에 둔 종목이 정치테마주로 등극하면서 투자한 개미들이 손실을 보는가 하면 각종 정보에 뒷북을 치며 뒤늦게 뛰어들어 돈 털리기에 바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증시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정치테마주 열풍이 새해에도 이어진 가운데 개미들에게 손실을 안겨준 대표적인 종목으로 디웍스글로벌이 꼽힌다.

지난 1월23일 디웍스글로벌은 상장폐지를 모면하기 위해 가장납입을 했다는 혐의로 경영진 등이 검찰에 고발조치됐다. 거래소는 회계처리위반으로 인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매매를 정지시켰다. 그러나 주가는 상장폐지로 거래가 정지되기 전인 지난 1월17부터 5일 연속 급등했다. 이 기간 주가도 262원에서 480원으로 83.2% 폭등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거래 정지 전까지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디웍스글로벌은 지난 2010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경대현 대표이사가 거짓소문으로 시세차익을 챙겨 징역형을 선고받고 끊임없이 증자를 하는 등 부실기미를 보여왔지만 거래정지 전까지도 안철수 테마주, 모 외식업체의 디웍스글로벌 M&A를 통한 우회상장 등 소문이 돌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3일 하루에만 거래량이 1462만2249주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정치테마주 분류가 한몫했다는 것.

바이오제약업종이 정책 수혜 등 각종 호재를 바탕으로 상승하는 와중에 차바이오앤은 개미들에 상처만 안겨줬다. 차바이오앤은 지난달 16일 장 마감후 타인의 제대혈을 이용한 줄기세포치료제로 뇌성마비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며, 다음날 주가는 전일대비 250원(2.51%) 올라 1만2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차바이오앤의 호재 소식이 나오기전인 16일부터 이미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는 점이다. 이날 상승폭은 7.22%에 달해 17일 상승폭인 2.51%다 높았다. 기관은 16일 25억7100만원 어치를 사들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2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5억4200만원 어치 순매수한 반면에 개인은 나홀로 33억9200만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개인은 17일에서야 뒤늦게 31억4100만원 어치 사들였지만 이미 충분한 주가 차익을 거둔 기관과 외국인들은 호재가 공개되자마자 빠져나가는데 바빴다. 17일 기관은 차바이오앤 9억8900만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20억5600억원 어치 팔아 차바이오앤 주가도 장중 9.05%까지 올랐다가 막판에는 상승폭을 2%대로 줄였다. 지난 1일에는 전일대비 1.44% 하락한 95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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