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BOC에 대출 쿼터 초과 경고

입력 2013-02-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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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대출쿼터 넘긴 BOC에 경고…인플레·부동산버블 등 부작용 우려

중국의 시중은행들이 지난 1월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중국은행(BOC)이 대출 쿼터를 300억 위안(약 5조2300억원) 넘기자 경고장을 보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BOC가 대출 쿼터를 지키지 않으면 예대율 기준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중국의 예대율 기준은 75%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SRC)도 BOC에 비슷한 내용의 경고장을 보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은 지난달 20일 만에 쿼터를 모두 소진하자 남은 기간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선인왕궈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공상은행과 건설은행·BOC·농업은행 등 중국 4대 은행은 지난달 20일까지의 신규대출 규모가 총 34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70억 위안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4대 은행은 중국 은행 대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WSJ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중국 은행 신규대출이 1조25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엔트증권의 진 린 애널리스트는 “인건비가 오르는 등 정부는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했다”면서 “이에 은행 대출 등 유동성 확대에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민은행은 은행 대출 확대가 투기를 부추기는 등 부동산버블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에 1.7%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다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2.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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