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종합과세 강화...절세상품에 뭉칫돈 유입

입력 2013-02-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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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액이 올 들어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그동안 낮은 수익률로 투자자의 외면을 받던 절세 증권상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모집을 마감한 유전펀드에 뭉칫돈이 몰리는가 하면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던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연말까지 3개월간 1900억원에 그쳤던 월지급식 ELS가 올해에는 1월에만 1100억원 이상이 판매됐다. KDB대우증권의 월지급식 ELS도 1월 한달간 2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지급식 ELS가 기존의 ELS와 달리 수익발생 시기를 매달로 분산해 수익이 한번에 발생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첫 절세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던 유전펀드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공동 모집한 ‘한국투자 패러랠(Parallel) 유전 해외자원개발펀드’ 청약 결과, 4000억원 목표에 모두 94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2.3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유전펀드는 액면가 3억원 이하에 대해 배당소득세 5.5%만 물리고 초과분은 15.4%의 세율이 적용되는 분리과세 혜택을 준다.

브라질국채 역시 절세상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동양증권 3개사의 지난 1월 브라질국채 판매액은 전달대비 5배나 급증했다.

브라질 국채는 표면금리가 연 10%로 높고 한국·브라질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수익, 자본차익, 환차익이 모두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브라질채권이 관심을 끌면서 터키채권, 중국은행 딤섬채권 등 해외채권 유사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분리과세의 혜택이 있는 물가연동국채도 전성기를 맞았다. KDB대우증권의 물가연동국채 판매액은 지난해 12월 150억원에서 1월 2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 상승률만큼 늘어나는 원금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적용되고, 연 1.5%의 표면이자에 대해서는 33% 세율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세제혜택 시한부 선고를 받은 즉시연금은 그야말로 매진사례다. 15일부터 2억원 이상 가입자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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