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기 회수설비, 발암물질 벤젠 89% 감소

입력 2013-02-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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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공단, 작년 5개 주유소 대상 3개월간 조사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가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을 89%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2년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로 인한 주유소 내의 대기오염 저감효과를 조사한 결과, 대기질 개선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인체에 유해한 벤젠 농도가 확연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증기 회수설비 전문검사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해 유증기 회수설비를 설치·운영 중인 5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간 진행했다.

조사결과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후 주유소 내 주유기 주변의 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농도가 1.611ppm에서 0.374ppm으로 평균 77%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VOCs 성분분석결과 18종의 위해물질이 검출됐으며 위해성이 높은 대표 물질인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은 주유기 주변 저감효율이 78∼89%인 것으로 조사돼 저감효과가 우수했다.

특히 인체 위해도가 높은 1급 발암물질 벤젠은 저감효율이 89%로 높아 유증기 회수설비가 주유원과 이용객, 인근 주민의 건강보호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사무실 내부는 높은 VOCs 농도의 원인이 환기 부족과 오염된 작업복 보관, 유류 저장탱크와 연결 라인에서 일부 유입되는 유증기 등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유증기 회수설비 외에 수시로 사무실을 환기하고 근무복은 따로 보관하는 등 주유소의 자구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유증기 회수설비가 적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올해 중 인구 50만 이상 중·대도시를 대상으로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 확대를 위한 관련 법안을 개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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