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경제에 악재되나

입력 2013-02-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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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국채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수익률이 최근 두 달간 상승했다. 국채 투자가 줄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 9개월 만에 2%선을 넘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완화하고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제 낙관론이 퍼지고 있지만 부동산은 물론 자동차 판매, 기업·공공 부문 투자 등 금리와 연관된 부문은 실세금리의 상승으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전했다.

탐 넬슨 리치앤탱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가 오를 경우 발생할 일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30년 간 지속된 국채 가격 상승이 올해 끝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빌 그로스 핌코 CIO는 미국 국채 투자를 크게 줄였다.

버크셔헤서웨이 역시 지난 주 26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각했다.

한스 미켈슨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채권 전략가는 “채권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리스크는 금리 상승”이라면서 “벌써 2%를 웃돈 것이 놀랍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켈슨은 지난해 10월 “2013년에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대전환(Great Rotation)’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JP모건체이스 역시 지난 주 조사에서 4명중 1명의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 규모가 채권을 웃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개월 만에 최고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채권매입 프로그램과 초저금리 기조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 역시 국채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넬슨 CIO는 지난 1994년 연준이 연방기금목표금리를 3%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연준이 1994년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채 금리의 상승에 대해서는 특히 부동산 시장에 민감하다고 야후파이낸스는 설명했다.

모기지금리가 상승하면 부동산 투자가 줄기 때문이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금리는 올들어 0.15%포인트 상승해 3.67%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금리가 4%선을 넘으면 부동산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민간기업들과 지방정부들 역시 금리가 상승하면 공장과 도로 건설 등 인프라와 고용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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